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경고등’…고위험지역 선제 검사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경고등’…고위험지역 선제 검사
  • 조혁진
  • 승인 2021.02.23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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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사업장 집단감염 14건
익명으로 진행, 검사 참여도 높여
최근 대규모 사업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가 이어지자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확산 요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2·9~22일) 발생한 집단감염사례 71건 중 사업장에서 14건의 관련 사례가 나타났다. 확진자도 513명에 이르렀다.

대표적으로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에서 179명이 감염됐으며,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에선 173명이 집단감염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들 사업장의 위험 요인으로 △공동 기숙생활 △3밀(밀집·밀접·밀폐) 작업 환경, 공용공간 △작업장 내 마스크 착용 미흡 등을 꼽았다.

당국은 산업체에서의 감염 예방 및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고용부·법무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대응에 나섰다.

우선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적인 검사를 진행한다.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검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누구라도 단속이나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유증상 시 검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지역사회로의 추가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신학기가 시작될 3월을 앞두고 학교와 가정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원 단장은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자가진단 어플에 건강상태 입력하기 △증상이 있으면 등원·등교하지 말고 검사 받기 △학교에서도 일과시간에 항상 마스크 착용하고, 실내 환기와 같은 감염 예방조치 반드시 이행하기 등을 강조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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