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복장유물 ‘보물’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복장유물 ‘보물’
  • 이재수
  • 승인 2021.02.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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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 등 높이 평가 ‘불화’ 기준
회화사 등 연구 중요 사례 인정
상주남장사-영산회괘불도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된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상주시는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2116호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는 높이가 11m 정도의 대형불화로 (1776년,정조1)에 조선후기 대표 수화승인 유성(有誠)을 비롯해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한 23명의 화승이 참여해 제작했으며, 18세기 후반 불화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특히 남장사 영산회 괘불의 독보적인 학술적 가치는 괘불 제작 후 관내 기우제 행사 때 손상이 있어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했지만 원래 채색과 장황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짜임새 있는 구성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석가여래는 화면 중앙에 압도적인 크기로, 좌우 협시의 중요 존상은 존격에 따라 상승감 있게 배치하고 사방에는 사천왕상을 두었다.

또한 용왕과 용녀를 등장시켜 모든 중생이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법화경의 핵심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존격에 따라 신체의 색을 달리해 강약을 조절한 점도 예술성 면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괘불의 복장유물은 총 3점으로 복장낭과 동경, 복장낭 보관함 각 1점이다. 현존하는 복장낭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보관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시는 조선시대 불교회화사와 불교의식 연구의 매우 중요한 사례로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범패 보급지인 유서 깊은 남장사의 영산회 괘불도와 복장유물이 문화재로서 가치를 높이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 이라며 “앞으로 보물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와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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