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 부산시장 선거 이겨 보겠다는 요물의 책동”
홍준표 “與, 부산시장 선거 이겨 보겠다는 요물의 책동”
  • 윤정
  • 승인 2021.02.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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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사찰 논란에 페북글
“사찰 겁나면 공직자 해선 안돼”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사진)은 24일 최근 여권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찰문제를 들고나온 것을 두고 “해묵은 사찰 논쟁을 일으켜 부산 시장선거에서 이겨 보겠다는 요물(妖物)의 책동”이라며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아직도 공작이 통하는 시대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나는 검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 년간 끝없이 사찰당해도 아무런 불만이 없다”라며 “검사 시절에도 사찰당했고 심지어 우리가 집권했던 시절에도 사찰당했지만 그냥 그렇게 하는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자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살아야 한다. 사찰을 겁낼 정도로 잘못이 많으면 공직자를 해서는 안 된다”라며 “사찰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직 생활을 하면 사찰해 본들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 시절 사찰당했다고 떠드는 우리당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 일도 있었다”며 “무얼 잘못 했길래 사찰당했다고 떠드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시절 청와대와 총리실이 어떤 목적으로 불법 사찰 문건을 보고 받았는지, 보고 받은 사람은 누구였는지, 보고 받은 뒤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개된 이명박 국정원의 사찰보고서의 배포처가 민정수석실·정무수석실·총리실이라고 명확하게 적시돼 있는데 당사자인 박형준 당시 정무수석은 사찰보고서를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한다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을 규명하려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의혹까지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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