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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기업가정신, 불편을 넘어 탐험으로
[배종태 경영칼럼] 기업가정신, 불편을 넘어 탐험으로
  • 승인 2021.02.25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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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전 중소기업학회장
세상 사물을 바라보는 좋은 눈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좋은 시력(視力)’이다. 남보다 자세히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눈이다. 둘째는 ’넓은 시야(視野)‘이다. 사물을 폭넓게 멀리 볼 수 있는 눈이다. 셋째는 ’다른 시각(視角)‘이다. 사물을 남보다 다르게 올바로 보는 눈이다. 시력·시야·시각을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기업가의 중요한 역량이다.

우수한 기업가는 좋은 시력, 넓은 시야,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기업가들이 이를 통해 보는 것은 무엇일까? 사업을 하는 목적의식과 정체성을 가진 기업가들이 바라보고 찾는 것은 세상의 불필요한 고통이고,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과 질서이다. 기업가들은 이러한 불편과 불합리를 새로운 사고와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여,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돈을 벌고 또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



◇ 세상 불필요한 고통, 불편 줄이는 기업가

세상에는 많은 불편과 고통, 불합리가 있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 세탁기, 자동차, 스마트폰 등도 이러한 세상의 불편과 고통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그리고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불편이 생기기도 하고, 고객들이 변화하는 여건에서 새로운 요구를 하기도 한다.

사회의 리더가 할 일, 또 기업가의 역할은 새로운 시력·시야·시각을 통해 이러한 불편과 고통,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 사업을 통해 풀리게 되고, 이들 통해 사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많은 기업가들에게서 반항아 기질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의 질서나 시스템에 자신을 적응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기업가들은 남들은 그냥 넘기고 마는 여러 불합리, 불공정, 불편, 고통, 기득권에 기반한 기존 질서에 반항하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서, 특정 분야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려 한다.

기업가들은 불필요한 고통과 불편을 줄이려고 노력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나아가 사회에 가치 창출을 통해 기여하려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기업가의 사명이고 정체성이다. 도전과 열정의 근원은 여기에 있다.



◇ 반항아, 탐험가로서의 기업가

기업가들은 좋은 반항아들이다. 세상의 불의, 사회의 불합리와 비효율, 가족의 문제와 고통 등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이를 뒤집으려고 한다. 그 뒤집기의 방법은 바로 탐험과 혁신이다.

그래서 기업가의 또 다른 역할은 탐험가이다. ‘탐험’은 문제와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흔히들 이 과정을 도전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탐험은 구체적 목적을 가진 실천적인 행동이다. 탐험을 통해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찾아내고 ’혁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적인 솔루션을 얻는다. 이것이 가치 창출의 과정이다.



◇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이러한 기업가적인 과정(entrepreneurial process)은 ① 변화하는 생활방식에서 새로운 생각, 관점, 기회를 찾고 (신사고), ②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신지식), ③ 이 지식을 구체적인 기술로 만들고 (신기술), ④ 이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창출에 적용하여 사업으로 (신사업) 엮어내는 일련의 활동들로 구성된다.

새로운 패턴의 인식이나 신사고에 뛰어난 사람은 사상가이고, 신지식 창출은 주로 학자와 연구자의 몫이다. 신기술 개발은 엔지니어의 역할이고, 이를 사업으로 엮어내는 것은 사업가의 일이다. 기업가들은 이러한 전체 과정을 다 직접 수행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참여하고 있다.

기업 경영에서도 이제 예스맨과 관리만을 잘 하는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항아나 비판자, 기업가들에게 더 기회를 주고 이들을 키워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힘,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은 이들에게서 나온다. 기업가는 꿈을 꾸는 탐험가이자 치밀한 실천가이다. 기업가형 경영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해결책을 탐험하는 여정에 서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문명의 이기들이나 제도 등도 처음에는 누군가의 상상 속에서 출발했다. 세상을 바꾸려는 기업가의 열망이 더 나은 미래를 연다. 다른 시각이, 새로운 생각이 더 나은 현실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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