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중증 이상 반응 사례 없어
코로나 백신 접종, 중증 이상 반응 사례 없어
  • 조재천
  • 승인 2021.02.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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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이틀간 2만322명접종
대구 368명·경북 399명 집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전국에서 2만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참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달 28일 0시 기준 2만 322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만 22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00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1만 130명이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 1만 5천401명, 요양시설 4천608명 등 2만 9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13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백신 접종자 수를 보면 경기 4천67명, 광주 3천274명, 서울 2천417명, 전남 1천950명, 충남 1천569명, 전북 1천103명, 경남 1천96명 등 순이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368명, 399명이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요양병원 접종 대상자 8천610명 중 239명(2.8%), 요양시설 접종 대상자 4천591명 중 129명(2.8%) 등 368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요양병원 1만 4천979명 중 311명(2.1%), 요양시설 7천650명 중 88명(1.2%)이 백신을 접종받았다.

특히 백신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달 26일 지역별 접종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광주 지역 접종 대상자 1만 876명 중 3천72명이 백신을 맞아 접종률이 28.2%에 달했지만, 경북은 2만 2천617명 중 399명(1.8%)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경실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첫날 하루 접종밖에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특정 지역의 접종 인원수가 더 많다거나 적다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지역별 접종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종사자 5만 5천여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지난달 27일 시작된 가운데 하루 동안 300명(0.5%)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오는 3일부터 이뤄진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여 신고된 사례는 지난달 26일 15건, 27일 97건 등 총 112건이다. 백신별 이상 반응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1건, 화이자 백신은 1건이다.

그간 우려됐던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 중증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추진단은 사망이나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 조사를 실시해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간 인과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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