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도에서 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군 헬기 긴급 수송을 통해 28일 울릉도에 도착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백신 수송지원본부는 이날 오전 군 수송 헬기(CH-470)로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서 출고된 AZ 백신을 울릉도 해군부대까지 옮겼다. 군 자산을 활용해 백신을 수송한 첫 사례가 됐다.
군 헬기는 이날 오전 9시께 이천 특수전사령부 헬기장을 싣고 이륙해 90여 분 만에 울릉도 해군부대 헬기장에 착륙했다. 이후 백신은 울릉경찰서 순찰차와 해군 차량의 호송을 받아 오전 10시 35분께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전달됐다.
이날 전달된 물량은 100명 분(200도스)으로 이중 50명 분(100도스)이 지역 노인요양병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수송지원본부는 당초 민간 선박을 이용해 해상 수송하려 했으나 울릉도 현지 기상과 배송 거리 및 시간 등을 종합 고려해 군 헬기 수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