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오스카에도 '성큼'
'미나리'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오스카에도 '성큼'
  • 배수경
  • 승인 2021.03.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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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개봉 예정
영화 '미나리' 포스터
영화 '미나리' 포스터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윤여정이 열연한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비대면 시상식에서 딸과 함께 영상에 등장해 “모든 미나리 가족, 출연진·스태프에게 고맙다”면서 “‘미나리’는 이 자리에 함께 있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어 만든 가족 이야기다.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이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떤 외국어가 아니라 마음의 언어(Language of Heart)”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이 쓰고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되어 있다. 

1980년대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는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 된 뒤 그동안 모두 157개의 영화상 후보에 올라 75개의 상을 수상했다. 

영화 '미나리' 스틸컷
영화 '미나리' 스틸컷

이 영화에서 외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전미비평가위원회(NBR)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2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했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수상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지난 9일 아카데미 예비후보 발표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미나리’가 ‘기생충’의 뒤를 이어 아카데미 무대에서 이름을 불릴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3일 개봉예정이다. 

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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