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특구’ 지정 추진에 거는 기대
‘K-의료특구’ 지정 추진에 거는 기대
  • 승인 2021.03.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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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대구경제는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올 한해도 코로나19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어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더 이상 코로나 탓만 할 수는 없다. 코로나19가 토착화할 가능성이 크고 현 상황을 극복할 특단의 경제대책이 필요한 때문이다. 대구시가 26일 내놓은 ‘메디시티대구 K-의료특구’는 그 점에서 최악의 대구경제에 획기적 전환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대구시와 중구청, 수성구청은 지난달 26일 북구 엑스코에서 ‘메디시티대구 K-의료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메디시티대구 K-의료특구’ 계획안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절차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였다. 시는 내달 중 중소기업벤처부에 중구·수성구와 공동으로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된 시로서는 마땅한 도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시가 사상초유의 외국인 의료관광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할 적기다. 봄이 오기 전 겨울에 농사 준비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시가 의료관광 메카로 재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시는 의료관광 인프라가 집약된 중구 동성로·반월당 및 수성구 범어동 일원 등을 중심으로 의료특구를 지정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및 활성화 지원, 메디시티대구 의료서비스산업 육성, 중증질환 및 실버 의료관광객 유치 기반 조성 등 4개 특화사업과 이를 구체화할 15개 세부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관 주도형이 아니었다. 20여 명의 의료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료특구 지정과 의료 공동발전을 위한 제안과 의료 체류기간 양질의 관광서비스 제공 방안, 지역 의료기관의 역할 분담, 지역 접근성 보완 방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이 반갑다. 그간의 큰 프로젝트가 대구시 일방주도형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출발이 좋은 만큼 큰 성과가 기대된다.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특구를 육성한다면 코로나 종식이후 세계적인 의료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 기대된다. 이제 특구 지정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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