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대세론이냐 吳 반전이냐…국힘 경선 막판 혼전
羅 대세론이냐 吳 반전이냐…국힘 경선 막판 혼전
  • 이창준
  • 승인 2021.03.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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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여론조사 후 내일 발표
지난달 조사서 0.7%p 차 접전
‘여성가산점’ 룰이 변수로 꼽혀
오세훈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바지로 접어든 국민의힘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이 혼전 양상이다.

나경원 후보가 초반 대세론을 끝까지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오세훈 후보의 반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2일부터 이틀간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기호순) 경선후보를 대상으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경선결과는 4일 발표된다. 최종 선출된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된다.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나경원 후보의 ‘대세론’과 오세훈 후보의 ‘중도 어필’ 전략이 팽팽하게 부딪히는 모양새다.

4선 국회의원에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를 지낸 나 후보는 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해왔다.

오세훈 후보는 재선 서울시장 출신의 경륜에 ‘중도 보수’ 이미지를 내세워 당의 외연 확장론을 폈다.
 

나경원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남권 광역중심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관계자는 “선두권의 나-오 후보가 그야말로 박빙”이라고 전했다.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미래한국연구소, 경남매일의 의뢰로 지난달 28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 후보 26.9%, 오 후보 26.2%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후보들은 이날도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총동원해 지지를 호소했다.

혼전 양상이다 보니 여성가산점(득표수의 10%)이 변수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미미한 수치지만 양강의 접전 구도에서 유의미한 변수가 될 수 있다. 4∼5%포인트 내에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나·오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오신환·조은희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사다.

현직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후보는 유일한 ‘현장 전문가’, 재선 의원을 지낸 오신환 후보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성’을 강점으로내세우며 서울 시정의 혁신을 강조해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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