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토지 대장 일본식 이름 지운다
대구·경북, 토지 대장 일본식 이름 지운다
  • 박용규
  • 승인 2021.03.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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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日 잔재 청산 사업
대구 458필지·경북 1만334필지
임야대장·등본 등 공적 장부 정비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본 잔재 청산’ 움직임이 가속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조달청 및 17개 광역시도와 함께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공적장부 일본 이름 지우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등기부등본(이하 등본)과 같은 토지 공문서에 지난 수십 년 간 잔존해 있던 일본식 소유자 이름을 지우는 사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정비 대상은 토지·임야대장, 등본 등 공적 장부에 일본식 이름으로 남아 있는 5만6천79필지(창씨개명 정리 4만5천735 등)다. 대구시의 정비 대상은 총 458필지(창씨개명 정리 153)로 8개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다. 경북도는 총 1만334필지(창씨개명 정리 8천460)로 9개 자치도 중 두 번째로 많다.

대구시는 4월까지 구군별 정비 현황을 취합·파악해 정부 부처에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사업 추진 중에 변수가 많아 정비 관련 구체적인 사례는 공개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일제 잔재 정리 위한 유적 복원 움직임도 잇따른다. 경북도는 국가철도공단과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 복원 사업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제가 1941년 임청각을 반토막내고 설치한 철로를 오는 5월 완료를 목표로 철거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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