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3일 ‘가덕도 신공항을 8년 내 완공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발언에 대해 “3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부실공사를 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진짜 문제는 이 문제성 발언이 자칫하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토부, 국방부, 해수부, 환경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 이어 실제로 항공기를 조종하고 관제하는 실무자들도 가덕신공항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이 불러올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 도대체 무슨 대책을 갖고 있냐”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검토를 ‘하이패스’ 한다고 그것이 불러올 비극은 지나칠 수 없다”며 “무책임하고 무리한 토건 사업의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