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연대와 협력’ 빛난 영덕
코로나 1년 ‘연대와 협력’ 빛난 영덕
  • 이진석
  • 승인 2021.03.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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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 자발적 방역 동참
‘마스크 나눔’ 기부·봉사 이어져
대구 환자 ‘연수원 수용’ 배려
李 군수 “군민이 위기극복 영웅”
영덕군코로나19-1년을보내면서
지난해 4월17일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삼성전자 영덕연수원의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1년 전인 2020년 2월29일 영덕군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진 가운데, 영덕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송두째 바꿔놓았다. 각종 축제는 취소되거나 연기됐으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순간과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영덕군은 당황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행정과 군민 모두가 연대해 슬기롭게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코로나19, 1년 속에서 진정한 영웅은 우리 군민들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속에서 ‘마스크’는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영덕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마스크 배부가 중요 하다고 여기고 마스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군 자체 예산으로 마스크 1만장을 구입했으며, 익명 기부자의 1만장 기부를 포함해 당시 총 3만여 장을 확보했다.

확보한 마스크는 군내 65세 이상 주민에게 1인당 2장씩 나눠줬다.

각 가정마다 마을이장 등과 함께 배부했다.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을 생활화 하는 언택트가 일상이 됐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각종 건강 프로그램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영덕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 축제 역시 지난해 12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큰 성공을 거뒀다.

영덕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행정, 관광, 교육, 축제 등 많은 분야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영덕군의 연대 의식 역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구 경증 환자를 삼성전자 영덕연수원에 수용해 대구와 영덕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3월 205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입소로 시작된 영덕의 생활치료센터는 총 254명이 입소해 완치 225명을 기록, 완치율 88.5%를 기록했다.

민간 최초 생활치료센터 제공이었으며, 주민들은 경증환자의 빠른 퇴원과 의료진 격려를 위해 각종 도시락과 간식 등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4월 17일 영덕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영덕 군민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으며, 종료 이후 영덕 군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재난지원금도 지급됐다. 지난해 경북도 재난긴급생활비는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됐으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지난달에는 영덕군이 자체적으로 영덕군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특히 영덕사랑상품권은 지난해 97% 환수율을 기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코로나19 속에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영웅들이 있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자발적으로 방역 일정을 짜서 방역에 나섰으며,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 운동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도 있었다.

군민들 역시 코로나19의 영웅이었다. 확진자 증가 위험이 최고로 높았던 지난해 11월 군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으며, 밀착 접촉자의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영덕=이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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