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홈런 마진, 올핸 이득볼까
라팍 홈런 마진, 올핸 이득볼까
  • 석지윤
  • 승인 2021.03.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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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둥지 튼 5년간 피홈런 보다 홈런 많은 시즌 2019 뿐
올시즌 롯데와 홈 첫 연습경기서 2홈런 기록…마진 개선 기대
이성규홈런
삼성 라이온즈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하며 ‘홈런군단’으로의 변모를 예고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의 이점을 살려 홈런 마진에서 이득을 볼 수 있을까.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1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1일 3회 도중 취소된 롯데전에 이어 2번째 연습경기이자 홈에서 치르는 첫 연습경기.

이날 삼성 타선은 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성규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의 가운데 몰린 초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홈런을 때려내 선제점을 올렸다.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삼성의 첫 홈런이다.

이후 삼성 타선은 숨을 고르다 7회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중견수 김헌곤과 교체 투입된 김성윤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최준용의 초구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그동안 삼성은 타자 친화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생산성으로 이득을 보지 못했다. 시민운동장에서 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긴 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동안 라이온즈파크에서의 팀 홈런이 팀 피홈런보다 많았던 시즌은 2019시즌(72홈런, 71피홈런) 뿐이었다. 이외에는 2016시즌(65홈런, 97피홈런), 2017시즌(73홈런, 116피홈런), 2018시즌(82홈런, 96피홈런), 2020시즌(79홈런 93피홈런) 등 홈런 마진 음수를 기록하며 홈구장의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삼성은 강민호, 김동엽, 오재일 등 장타력이 검증된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했다. 삼성은 홈에서 열린 올해 첫 연습경기부터 김동엽과 오재일, 이원석 등 중심 타자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2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마진 개선 징조를 보였다. 이 페이스를 유지해 삼성이 올해 홈구장이 이점을 살려 가을야구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롯데에 2-4로 역전패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2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구속은 시속 136km까지 찍었다. 이후 양창섭, 노성호, 홍정우, 이상민, 장필준, 심창민, 최지광 등이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홈런을 기록한 이성규는 7회초 수비에서 장필준의 빗나간 송구를 잡으려다 타자 주자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이성규는 왼쪽 팔에 고통을 호소하며 최영진과 교체아웃됐다. 삼성 구단 측에 따르면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6일 오후 1시 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3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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