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역사문화자산 보존·관리에 속도 낸다
대구시, 역사문화자산 보존·관리에 속도 낸다
  • 김주오
  • 승인 2021.03.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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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역내 역사문화자산 보존·관리를 위한 제도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역사문화자산 전수조사 착수와 중요 근대건축물 매입에 이어 올해는 ‘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공포(2월 22일), ‘시 건축위원회 운영 및 심의기준’ 개정 고시(3월 중), 5월 중 ‘대구 3D 지도포털’에 자산 현황 공개(5월 중) 등 역사문화자산 보존·관리를 위한 시 차원의 제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먼저 자산 전반에 대한 체계적 조사를 위해 지난해 5월 문화재청 전수조사(역사문화자원 전수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와 연계해 1970년 이전에 축조된 비문화재 건조물 위주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DB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건축문화연합과 협조해 도시재생 아카이브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렇게 수집·정리된 정보들은 올해 5월 중 ‘대구 3D 지도포털(3d. daegu.go.kr)’에 등록해 시민들이 3차원 지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고 향후 사진, 도면, 건물연혁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인허가부서는 물론 시민들과 민간사업자가 관련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2월 22일)’와 ‘시 건축위원회 운영 및 심의 기준(3월 중)’ 개정을 통해 사업구역 내에 문화재, 건축자산 등 역사문화자원이 있을 경우 사업자가 이에 대한 보전 및 활용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고 심의과정에서 보존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민간개발로 인해 소중한 건축자산이 소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매입한 ‘무영당’과 ‘대지바’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도 소실 위기에 처한 중요 근대건축물을 추가 매입하는 등 직접적인 자산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자산 조사 및 DB화, 제도 개선, 매입을 통한 자산 확보와 병행해 자산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제도 마련, 건축자산 관리계획 수립, 민관협력에 기반한 근대건축물 모니터링 및 소실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장기적인 자산 관리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창엽 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앞으로 전수조사를 통한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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