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 20명…북구 모임 관련 9명 등 산발 감염
대구 신규 확진 20명…북구 모임 관련 9명 등 산발 감염
  • 조재천
  • 승인 2021.03.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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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관련 누적 28명
대학생 총 15명 감염
신학기 캠퍼스 ‘비상’
대구에서 ‘북구 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일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올랐다. 특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 28명 중 절반 이상이 대학생들로 확인돼 신학기를 맞은 대학 캠퍼스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는 4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 기준 대비 20명 증가한 8천67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8일(21명) 이후 24일 만이다.

지인 또는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앞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북구 지인 모임 관련이다. 이 사례는 지표 환자인 A 씨가 지난달 26일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 A 씨의 가족인 대학생 B 씨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방역 당국은 B 씨가 참석한 지인 모임에서 추가 감염자를 확인한 데 이어 이들이 이용한 다수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와 종사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 과정에서 식당 종업원 등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5명을 비롯해 확진자의 동거 가족 2명, 지인 모임 참석자 1명,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연일 잇따르면서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도 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5명은 대학생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지역 각 대학에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또 지역민을 대상으로는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지인 간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신규 확진자 2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경북에서는 하루 새 지역 감염 5명, 해외 유입 사례로 2명이 감염돼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천28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구미·의성 각 2명, 포항·경주·칠곡 각 1명이다.

이날 전국에서는 424명이 새로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방역 당국은 전날 하루 동안 6만 5천446명이 백신 접종을 받아 총 15만 4천421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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