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단일화 기싸움…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서약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기싸움…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서약
  • 이창준
  • 승인 2021.03.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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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팽팽하게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회동 시점도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두 후보가 만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국민의힘 단일화 협상 주체를 어떻게 구성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측 관계자 역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꾸려진 뒤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8일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꾸린다. 이어 안 대표와 협상에 나설 국민의힘 대표자를 결정한 뒤 두 후보 간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지난 4일 오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된 후 직접통화를 하고 조만간 회동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기간은 18~19일이다. 등록 마감일인 19일이 단일화 시한으로 꼽힌다.

단일화 협상에서 다뤄질 핵심 변수는 평가 방식과 출마 기호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 제안이 나오지만, 당내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고 안 후보 측도 반대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 문항이 주요 쟁점이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안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붙었을 때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를 조사 문항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될 경우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 내지 합당해 기호 2번으로 출마할지, 기호 4번을 고수할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조직적인 선거 지원을 위해선 입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안 후보는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기호 4번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두 후보는 각각 양당 청년위원회와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실천 서약’ 행사를 가졌다.

서약서에는 단일화 과정에서 비방·흑색선전을 하지 않는 등 건전하고 깨끗하게 이번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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