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대구FC, 허약한 수비 어쩌나
‘부상병동’ 대구FC, 허약한 수비 어쩌나
  • 석지윤
  • 승인 2021.03.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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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동 등 주전 선수 잇단 부상
수비 허점 드러내며 인천에 패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경기력
개막 이후 2경기 1무 1패 그쳐
0306 vs인천 - 김진혁
대구FC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시즌 초반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6일 인천전에서 1-2로 패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 정규리그 개막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고 있다.

대구는 프리시즌부터 선수단에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며 시즌 초반 베스트 11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 에드가와 중앙 수비수 홍정운이 지난 시즌 당한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공격수 박기동, 미드필더 서경주, 수비수 김우석 등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 탓에 대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구는 시즌 초반 2경기에서 2득점 3실점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실점 과정. 대구의 3실점 모두 수비진의 실책에서 나왔다. 지난 1라운드 수원FC전에선 주장 김진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인천전에선 정태욱이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바디체크하지 못해 위협적인 패스가 연결됐고 이어 김진혁 마저 세컨볼 상황에서 돌아 들어가는 인천 공격수를 놓치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2번째 실점 역시 굴절된 볼이 침투하던 상대 공격수에게 흘러가는 동안 스리백 중 누구도 따라붙지 못하며 슈팅을 허용했다.

‘공격형 수비수’ 김진혁은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 후 잇따라 실수를 범하는 등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또 개막전에서 공중볼 경합, 대인마크, 공격 가담 등 홀로 고군분투하며 수비진을 이끌던 정태욱도 이날 인천전에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김광석, 오반석 등 베테랑이 포진한 인천 수비진이 수차례 대구의 결정적인 기회를 막아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는 대구의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던 홍정운과 대구 빌드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김우석의 공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부진 탈출을 위해선 흔들리고 있는 수비진의 재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상중인 주전 선수들이 100%의 몸상태를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시즌 초반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인천전에서 상대의 프레싱에 대처할 때 수비진의 경험이 부족했다. 홍정운의 컨디션은 70% 정도다.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정도는 되지만 두 번이나 큰 수술을 했고 아직 연습경기를 한 번도 치르지 않아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신흥초-율원중-현풍고 등 대구FC 산하 유스를 모두 거쳐 대구에 입단한 최초의 선수 ‘성골유스’ 이진용은 이날 후반 25분 황순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대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로 광주FC를 불러들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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