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급등에 "지지율 바람 같은 것…구태정치 말라"
이재명, 尹 급등에 "지지율 바람 같은 것…구태정치 말라"
  • 최대억
  • 승인 2021.03.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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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로 밀려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윤 전 총장을 향해 “구태 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선호도가 내려간 것에 대해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여러 지점이 있을 텐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 더 충실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내년 대선 도전을 위해 당헌·당규에 따라 이날 퇴임하는 이낙연 대표와 당무위 전에 별도로 5분가량 차담을 하고 서로 덕담을 나눴다.

이 지사는 “제주 4·3, 광주 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며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 해내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다 도와준 덕분에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고 이 대표 측 관계자가 전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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