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주소 두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혜택
문경에 주소 두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혜택
  • 전규언
  • 승인 2021.03.09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올해 1천 가구(2,000명) 늘리기 ‘총력전’
유관기관·기업체와 협력체계
고교 진학생에 기숙사비 지원
전입가구 구성원 1인당 20만원
주택수리비·전세금 이자 도움
‘흥덕행복주택’ 주거불안 해소
출생아 수에 따라 장려금 지급
예비 귀농인에겐 주거 공간도
작물 선택·재배 등 1대 1 멘토링
흥덕행복주택조성현장방문
고윤환 문경시장이 최근 흥덕 행복주택 조성 현장을 찾아 집안을 둘러봤다.

문경시가 전원도시의 장점을 살려 올 한 해 1천 가구, 2천명의 인구 유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문경시는 그동안 출산장려금 확대 지급 및 다자녀장학금 지급,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을 비롯해 전입 이사비용 지급 및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지원까지 시정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인구증가시책을 발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총 1천164세대 1천399명이 문경으로 귀농·귀촌한 것으로 집계돼 희망을 안겨 줬다.

출생아수 또한 전국적인 감소세 속에서도 전년대비 14명이 증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문경시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2021년도 전입세대 지원, 출산장려정책, 귀농귀촌정책, 중장기 대책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중부내륙철도 개통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 사업 등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증가 정책까지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문경의 주소를 갖는 것이 문경사랑입니다”

문경시는 매년 해온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올해도 전개, 인구감소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문경愛 살면 문경 주민등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관내 유관기관, 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임시 실거주 인구에 대한 전입 홍보, 전 직원 1인 이상 주소갖기 지속 추진 등 전 공직자가 절박한 심정으로 인구증가를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전입자를 위한 혜택 또한 더욱 확대해 ‘문경시 전입장학금’을 신설했다.

관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전입한 타 지역 학생들에게 학기당 30만원씩 1인 60만원의 기숙사 비용을 지원해 명품교육도시 문경을 찾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관내 기업체 미전입자와 읍면동의 숨은 미전입자를 찾아내 전입을 적극 추진하고, 인구 유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업 및 기관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지정해 지속적인 소통창구를 구축하고, 공직자들도 적극 나서 전 직원 1인 이상 주소 갖기 운동을 지속 추진 중이다.

군부대, 학교, 신축아파트 등에는 현장 전입창구를 설치해 찾아가는 민원실도 운영하고 있다.

고요전원마을
문경시의 고요 전원마을이 귀농귀촌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입세대 전방위 지원과 육아환경 업그레이드

문경으로 전입 시에는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타 시군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가 문경시로 전입한 경우 전입한 날로부터 7개월 이후 1인당 20만원의 전입이사비용을 지급하며, 2인 이상 동시 전입한 가구에는 추가적으로 200만원 한도의 주택수리비와 전세자금(5천만원 한도) 대출이자의 50% 중 1가지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문경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혼인신고 2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금 잔액의 2% 이자를 최고 100만원까지 3년간 지원하며, 2년 이내 출산 시 2년 추가 지원해 최장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 200세대의 흥덕행복주택을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부 또는 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문경으로 되어있는 출생아에 대해 첫째 360만원, 둘째 1천400만원, 셋째아 1천600만원, 넷째아부터는 3천만원까지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여기에는 출산과 돌축하금 각 100만원(첫째아 돌축하금 20만원)도 포함된다.

모든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가 직접 방문해 산모 식사, 세탁물 관리, 신생아 돌보기 등 산후 서비스를 제공해 산모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 회복을 돕는다.

생후 만 3개월 이상~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도 지원하고 있다.

문경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문경시장학회 다자녀가정 생활장학금 지원사업 또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관내 3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모든 가정에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을 매년 지급하며 대학생의 경우 300만원 이내의 장학금을 재학기간 내 1회 지급한다.

2020년에는 1천542명에게 총 11억 90만원을 지원해 다자녀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다자녀 가정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했다.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생활관도 운영 중이다.

문경시장학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경학사’는 서울·경기지역 소재 4년제 이상 대학교의 재학생 및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경일대 등 지역 5개 학교에 향토생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경북학숙과 더불어 지역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이 모여야 문경이 살아난다.

시는 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문경시가 지원하고 문경대학교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지역특화 맞춤형 학과로 미래산업융합과를 신설해 학비, 취업, 주거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추진, 주목받고 있다.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및 전입자 지원

문경시는 귀농 초기 주거 문제해결을 위해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농촌 공동주택(원·투룸)을 확보해 예비 귀농인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영농기반 확보와 주택문제, 교육이수 등 귀농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초보 귀농인들은 작물선택과 재배기술을 습득하는 것 외에 농지구입, 주택구입과 신축, 현지 적응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경에서는 1:1 멘토링을 지원하는 귀농인 경영컨설팅(멘토·멘티) 지원사업이 있다.

귀농 모범 선도농가를 귀농멘토로 지정해 예비 귀농인(멘티)에게 이주 초기 경험미숙 등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을 통해 영농기술, 품질관리, 마케팅 등 농업경영 컨설팅을 실시하여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문경으로 귀농을 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영농기반 확보를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그 중에서 귀농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정착 지원사업은 문경시에서만 시행하는 차별화된 시책으로 체험농장 임차료 지원사업, 영농정착 지원사업, 주택수리비 지원사업 중에서 2가지를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영농초기 작목선택, 농지구입 등 불안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사과, 오미자, 표고버섯, 시설채소 등 농장 운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농장 임차료를 3년간 1천500만원, 내부수리, 보일러 교체 등 주택수리비 560만원, 농기계 구입, 과원조성 등 영농정착 560만원으로 세대 당 지원금액은 최대 1천26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는 지역 발전의 핵심 요소인만큼 올해는 인구증가, 소득 증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전 시민이 한마음으로 문경사랑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