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대통령 사과하고 卞 장관 해임해야”
주호영 “文 대통령 사과하고 卞 장관 해임해야”
  • 이창준
  • 승인 2021.03.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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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통해 철저히 조사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아직 LH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번 사태는 나라의 공적 신뢰를 뒤흔든 반사회적 범죄일 뿐 아니라 국가의 공적 정보를 악용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대통령의 사과, 그리고 직접적 관리 책임자이자 감사 개입까지 시도한 변 장관의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도 말로는 LH 투기 발본색원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상임위 개최도 불응하다가 마지못해서 오늘에야 열게 됐다”며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못 들은 척 계속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프 조사, 물타기 조사로 눈 가리고 아웅 하다가는 훨씬 더 큰 국민적 분노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자체 조사할 ‘부동산투기조사특위’를 꾸렸다. 검찰 출신 권성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3년째 규모가 축소된 한미연합훈련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 실전 훈련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어제부터 훈련에 들어갔지만, 야외 기동훈련을 없애고 방어훈련에만 국한되는 등 규모 축소 영향으로 컴퓨터 게임 반쪽 훈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반드시 한 번이라도 실전 훈련을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훈련은 실전 연습이 반복돼야 함에도 의미가 거의 없다시피 한 도상훈련만 한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미동맹 체제에서 우리 군과 미군이 정례적인 훈련을 하며 북한 눈치를 3년째 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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