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1천조 첫 돌파
은행 가계대출, 1천조 첫 돌파
  • 김주오
  • 승인 2021.03.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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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7조 늘어난 1천3조
신용대출 진정에도 주담대↑
은행에서 빌린 가계의 빚이 1천조원을 넘어섰다. 주택관련 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3조1천억원으로 1월 말(996조4천억원)보다 6조7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33조3천억원)이 한 달 사이 6조4천억원 불었다. 증가 액이 1월(5조원)보다 늘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68조9천억원)은 1월 말보다 3천억원 늘었다.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 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10조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9천억원 줄었지만, 1년전인 작년 2월과 비교하면 가계대출 규모가 8.5% 늘었다.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2월 가계대출 증가폭(2조8천억원)은 1월과 같았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조3천억원, 신용대출이 1조5천억원 증가했다. 1월 증가폭과 비교하면 주택담보대출이 4천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4천억원 줄었다.

기업 대출을 보면 2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995조3천억원으로 1월보다 8조9천억원 늘었다. 2월 증가액으로는 200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개인사업자 대출 4조1천억원을 포함해 한 달 새 8조4천억원이나 증가했는데, 역시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대기업 대출 증가 폭(6천억원)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의 7% 수준에 불과했다.

국고채 3년,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 9일 기준으로 1.21%, 2.03% 수준이다. 1월 말과 비교해 각 0.24%포인트, 0.26%포인트 높아졌다.

2월 이후 국고채금리가 오른 것은 미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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