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권 후보 전방위 공세 시작…첫 타겟은 박형준
與, 야권 후보 전방위 공세 시작…첫 타겟은 박형준
  • 최대억
  • 승인 2021.03.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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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야권 후보들을 상대로 전방위 공격에 나섰다. 우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정조준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MB)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의 4대강 사업 반대 환경단체 불법사찰과의 연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김태년 직무대행은 “이와 관련한 문건은 청와대 홍보비서관실의 요청으로 정리·보고했다고 하고, 당시 홍보비서관은 박형준 후보였다”며 “당연히 박 후보에게 보고됐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 판단”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도 이날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박 후보를 향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미안하다는 등의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실 된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잡아떼서 넘어갈 단계를 넘어섰다. 이실직고하고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몰아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불법사찰 연루 의혹과 함께 박 후보 딸의 2008년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연루 의혹을 함께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채점위원이었던 김승연 전 교수는 2000년 즈음에 박 후보의 부인이 딸과 함께 실기시험이 끝나고 딸을 찾아와 ‘잘 봐달라’, ‘우리 딸 떨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는 청탁이 있었다고 한다”며 “떳떳하다면 자녀 인적 사항, 홍대 입시 응시 여부 등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본색을 알지만 선거를 시작하니 불리한 국정 실정 덮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하며 거짓의 성을 쌓고 있다”며 “국정원 문건 관련해서 100번 묻는다 해도 불법사찰을 지시한 적도 없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딸 입시 비리 관여 의혹에 대해선 “아주 어이없는 폭로가 있었지만 갑툭튀 공작은 끊임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마타도어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싸우겠다. 사실이 아닌 내용은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도 “구체적 근거 없이 국정원 지라시발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이기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시도”라고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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