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SW 개발 연구소 건립
FDI 2천200만 달러 달성 노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코로나 위기 후 수성의료지구에 첫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경경자청은 11일 오전 시청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최삼룡 대경경자청장,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디지엔터테인먼트 백재성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용지 내 AR·VR 교육 컨텐츠 개발 R&D 센터 설립 등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대만 요시랜드사로부터 유치한 120만 달러의 외자를 포함해 총 125억원이다.
㈜디지엔터테인먼트와 ㈜요시랜드는 외국인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용지에 비대면 교육 컨텐츠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전용 연구소를 올해 안에 착공하고 2022년 준공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규고용 140여명 외에 외국인투자기업의 중화권 및 영미권 국가 네트워킹을 활용한 판로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청년고용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 유치활동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성의료지구에서 이뤄진 첫 외투기업 유치 성과다. 또 지난해 7월 대경경자청 제5대 청장으로 취임한 최삼룡 청장의 3번째 외국기업 투자 유치 성과이자, 대구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첫 번째 외자 유치 성과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는 대경경자청이 종전의 방식이 아닌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투자유치 방식을 추진해 얻게 된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올해 첫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면서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목표액 2천2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전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