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유망주들이 빚어내는 우리가락
국악 유망주들이 빚어내는 우리가락
  • 황인옥
  • 승인 2021.03.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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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국악단 ‘협주곡의 밤’
18일 문예회관 팔공홀서
고교생·대학생 연주 무대
전통 악기 깊은 울림 선사
국악관현악공연모습
국악관현악 공연 모습.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은 제25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2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을 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당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겨울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연기하여 이번에 진행하게 됐다. 이번 공연은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 국악 유망주들의 연주를 폭 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청소년들의 연주로는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협주곡’(피리-조동혁:영신고)과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해금-강서진:경북예술고)이 연주된다.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협주곡’은 김희조가 편곡한 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주곡에 한세현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곡으로, 국악전통명가의 대를 잇고 있는 한세현이 남도계면조로 유파를 형성한 피리산조를 협주곡 형태로 들을 수 있다.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은 지영희가 스승 지용구의 영향을 받아 그 기틀을 마련하고 거기에 새로운 가락들을 첨가하여 엮은 산조이다. 가락이 섬세하고 경쾌하며 명료하다. 경기가락의 선율이 첨가되어 있어 다른 산조들에 비해 화사하고 부드러운 선율진행이 특징이다.

그리고 대학(원)생들의 연주로는 거문고 협주곡 ‘유현(遊絃)의 춤’(거문고-조유진:경북대 대학원), 대금 협주곡 ‘타래’(대금-임하영:경북대 대학원), 해금 협주곡 ‘혼불 V’(해금-임유리:경북대 대학원),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가야금-백수현:한양대 대학원) 총 4곡이 연주된다.

‘유현의 춤’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거문고의 여러 현들 중 두 번째 줄인 유현(遊絃)의 연주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또한 거문고의 타악기 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여 독특한 재미를 준다. 대금 협주곡 ‘타래’는 한 타래의 실을 한 올 한 올 풀어내듯 대금의 멋스러운 음색, 기교들을 국악관현악과 더불어 풀어낸 곡이다. 대금의 화려하면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해금 협주곡 ‘혼불 V‘는 故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혼불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작품이다. 소설 혼불 제5권 ’아소, 님하‘에서 받은 미학적 이미지를 해금 협주곡으로 풀었다. 마지막 곡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의 선율과 리듬을 바로크시대의 변주곡형식 파사칼리아와 융합하여 전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좌석권은 공연당일 오후6시부터 배부된다. 문의 053-606-6193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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