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내달부터 화이자 백신 맞는다
75세 이상 내달부터 화이자 백신 맞는다
  • 조재천
  • 승인 2021.03.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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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 접종 본격화
요양시설 65세 이상 이달 말
일반 65~74세는 6월 중 AZ
유치원·초중등 보건교사 4월
상반기 1천200만여명 목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월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정부는 2분기 1천112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해 상반기까지 총 1천200만여 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분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우선으로 만 65~74세 고령층, 특수 교육·장애아 보육 및 보건 교사,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항공 승무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만 64세 이하 만성 질환자, 사회 필수 인력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은 4월 첫째 주부터 시작된다.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는 이들은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는다. 만 65~74세 어르신 494만 3천여 명은 오는 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전국 1만 개 이상 위탁 의료기관에서 이들에 대한 접종이 시행된다.

4월 중에는 특수 교육 종사자 및 유치원·초중등 보건 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및 간호 인력 등 6만 4천여 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6월에는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49만 1천여 명이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집단 감염에 취약한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6만 9천여 명은 4월과 6월 백신을 맞는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비롯해 치과 및 한방 병·의원, 약국 종사 보건 의료인 등 38만 5천여 명은 6월 백신 접종을 받는다. 항공 승무원 2만 7천여 명과 만 64세 이하 만성 질환자 10만 4천여 명도 각각 5월과 6월 백신을 맞는다. 당초 3분기로 예정된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 필수 인력 80만 2천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6월로 앞당겨졌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총 1천200만 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68만 7천여 명,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5만 8천여 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만여 명,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7만 5천여 명 등 117만여 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1천112만 5천여 명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결정된 만 65~74세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구 남구 봉덕동에 사는 김 모(68) 씨는 “같은 고령층인데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고 하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며 “게다가 75세 이상은 다음 달에 백신을 맞고, 우리는 6월이 돼야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오면서부터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연구 결과 등을 검토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중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판단,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해당 백신 사용을 권고한다고 결론 내렸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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