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 입당하랄 땐 안하더니 갑자기 무슨 합당?"
김종인 "安, 입당하랄 땐 안하더니 갑자기 무슨 합당?"
  • 이창준
  • 승인 2021.03.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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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선 입당 후 합당’ 제안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양당 합당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부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국제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안 후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내가 입당하라고 할 때는 국민의힘 기호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한 사람인데, 갑자기 무슨 합당이니 이런 말을 하는지…”라고 깎아내렸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제안한 ‘선 입당 후 합당’ 방식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번 얘기했던 것이라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근식 당 비전전략실장은 SNS에서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속이 뻔히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잡아두려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일화 승패 여부를 떠나 합당 의지가 진심이라면, 선언에 그치지 말고 당장 오늘이라도 합당 절차에 착수하라”며 양당 수임기구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선 입당 후 합당’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입장문에서 “늦었지만 환영”이라면서도 “왜 단일화 이후여야 하느냐. 합당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 통합의 절박함과 필요성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줄었다가 늘어나기도 하는 것이냐”라며 “국민이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오 후보는 또 “단일화 이후로 미루고, 합당을 추진하며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더 좋고 신속한 방법이 있다”며 ‘선 입당 후 합당’을 제안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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