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한국무용 등 5회 실시
대구시립국악단은 3월부터 11월까지 총5회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이야기가 있는 국악공연 ‘소담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은 전통국악, 한국무용, 창작국악, 그리고 단원 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소담음악회’는 해설에 중점을 둔 공연으로,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매회 해설을 맡는다.
먼저 3월에는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으로 구성된 전통국악공연을, 6월에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에서 춘향가를 바탕으로 가인전목단, 검무, 지전춤, 살풀이 등 다양한 춤으로 풀어나가는 한국무용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9월에는 시립국악단 차석단원 임형석의 독주회로 서용석류 피리산조, 태평소 시나위와 피아노, Jazz in 태평소 등 피리와 태평소가 이끄는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10월에는 시립국악단 단원 주현미 독무회로 한국무용에 아프리카 춤을 접목시킨 독특한 무대가 기다린다. 마지막 무대인 11월에는 해금중주 ‘아일랜드 숲’, 양금독주 ‘검은 사막’, 실내악 ‘신풀이’ 등 현대에 들어 작곡된 국악 창작곡들이 장식한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23일에 열리는 ‘소담음악회’다. ‘전통국악’ 주제한 공연은 장중하고 쾌활한 분위기의 관현합주 ‘만파정식지곡’(집박- 양성필)으로 문을 연다. ‘만파정식지곡’은 궁중 연례악으로 오늘날 공연형태에 맞춰 무대화하여 진행된다.
생소병주 ‘수룡음’, 여창가곡 ‘평롱’,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에 의한 거문고 대금 병주’,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경기도당굿 ‘푸살’ 등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전통국악은 자칫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곡의 의미와 유래를 설명하는 해설을 곁들인다. 좌석권은 공연당일 오후6시부터 배부된다. 문의 053-606-6193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