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추신수 오랜만에 재회 “반갑다 친구야”
오승환-추신수 오랜만에 재회 “반갑다 친구야”
  • 석지윤
  • 승인 2021.03.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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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SG와 연습경기 6-5 승
농담하며 반겨…맞대결은 불발
추신수-오승환
SSG 랜더스 추신수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삼성 오승환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출신’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추신수(SSG 랜더스)가 대구에서 만났다.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연습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전은 오승환과 추신수간의 ‘MLB 출신 투타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날 기대를 모았던 오승환-추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에 앞서 “추신수는 이번 2연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계속 훈련을 하고, 시범경기 시점에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시작전 두 선수는 대화를 했다. 연습경기에서는 경기전 그라운드 훈련 중이던 추신수를 오승환이 찾아가 5분여간 얘기를 나눴다.

훈련 뒤 기자들을 만난 오승환은 “추신수가 농담 식으로 ‘살살 해라’ 하던데 오히려 추신수 선수가 살살해야 하지 않겠나. 뭘 살살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했다. 오승환은 또 “SSG 팀으로나 한국 프로야구에나 아주 큰 도움이다”라고 추신수의 한국행을 반겼다.

추신수는 경기 시작전 “오승환에게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니 그냥 재미있게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 말이 썩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또 “미국에서 승환이가 제게 안타 두 개를 맞았지만, 실투였고 제가 운이 좋았다”며 “승환이가 한국에서는 최고의 투수인 만큼 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시작전 “추신수의 몸 상태가 70~80%까지 올라왔지만, 6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만큼 적응이 더 필요하다”며 첫 출전은 시범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17일 예정된 삼성과의 연습경기에도 경기전 그라운드 훈련만 소화할 예정이다. 추신수의 KBO 첫 무대는 20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추신수가 덕 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이날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구속 147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과 추신수의 ‘MLB 출신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되 연습경기에선 삼성이 SSG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오승환, 우규민, 임현준 등 외국인 원투펀치와 핵심 불펜들을 마운드에 올려 점검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는 각각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17일 오후 1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SSG와 연습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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