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4명 발생했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집계된 것은 지난 4일(20명) 이후 13일 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14명 증가한 8천743명이다. 대구에서는 12일 연속 하루 한 자릿수 확진자 발생을 유지하다 새로운 집단 감염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중구 소재 사업장과 연관 있다. 지표 환자인 A 씨는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지난 15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방역 당국은 A 씨가 근무하던 중구 소재 사업장 종사자 10명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해당 사업장 근무자 44명을 비롯해 같은 층 근무자 20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동일 사업장 근무자 33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3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