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2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지난 9일 연습경기 NC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던 원태인은 이날 구위와 제구 점검 등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운영하면서 2회 집중타를 맞기도 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이승민, 김대우, 김윤수, 양창섭, 심창민 등이 이어던졌다.

이날 원태인과 배터리를 이뤘던 강민호는 “(원)태인이가 오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종 테스트 과정에서 점수를 내준 것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원태인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위력은 아주 좋다. 이날 등판에선 안타를 내주더라도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보자고 했다. 시즌 중에는 1경기 1경기, 1구 1구가 소중하기 때문에 실험이나 연습해볼 여유가 없다. 연습경기인 만큼 연습에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SSG에 이성규(1홈런, 2타점), 송준석(4타점)등의 활약에 힘입어 7-6 역전승 했다. 삼성은 2021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5승 1무 1패(롯데전, LG전 각 1경기씩 우천 취소)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