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나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경쟁상대
[금요칼럼] 나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경쟁상대
  • 승인 2021.03.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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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식 대구공업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계열 교수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성공을 했다는 인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물론 성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소 다르게 정의되지만 적어도 성공한 사람이란 어떤 한 분야에서 보통 사람들이 이룰 수 없는 무언가를 이룩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별로 발전의 느낌이 없는 보통사람들에게는 성공을 한 사람들이 모두 운이 좋아 그렇게 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성공을 이룬 인물들은 그것이 사업이든지 운동이든지 남들이 모르는 그 무언가의 노력이 저변에 깔려있다. 경쟁상대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도 그 무언가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예를 들면, K대학교와 Y대학교는 야구와 농구, 축구 등에서 큰 라이벌이었다.

K대학교의 코치와 Y대학교의 코치는 절친한 친구였지만 경기에 임하는 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철저한 경쟁자였다고 한다. 두 학교사이에 있을 큰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있던 어느 날 K대학교의 코치가 선수들 앞에 나와 말을 했다. "너희들이 얼마나 피곤한지 나는 잘 알고 있다. 사실, 오늘은 너희들로 하여금 하루 쉬게 할 작정이었다." 그 말에 선수들은 귀가 솔깃해졌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내가 Y대학교의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어서 하루 쉬게 할 생각인데 당신은 오늘의 계획이 뭐냐고 물었다. Y대 코치는 자기 팀은 오늘 두 시간만 연습을 하겠다고 하더라. 그러니 너희를 쉬게 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오늘 세 시간 동안 연습을 하겠다." 라고 말을 했고 세 시간동안 강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 다음 날에도 K대 코치는 다시 선수들 앞에 나와서, "오늘 아침에 Y대 코치에게 그들의 계획이 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오늘은 세 시간만 연습을 하겠다고 하더라. 그러니 우리는 오늘 네 시간 연습을 하겠다." 이렇게 말을 하고 K대 코치는 선수들에게 네 시간 동안의 강 연습을 시켰다고 한다. 그 다음날 K대 코치가 선수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 선수가 입을 열었는데, "오늘 제가 Y대 팀의 선수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들은 오늘 스테이크로 식사를 한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이 말은 남보다 뭐든지 좀더 잘하려고 하는 코치의 심리를 이용한 말이다.

위의 이야기는 필자가 학생들에게 경쟁심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할 때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서 경쟁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에 불과하지만 양 코치의 강한 경쟁심과 경쟁자보다 더하는 노력 때문에 이후에 두 대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명문대학중의 하나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과거 필자가 한참 꿈을 꾸던 어린 시절에도 선생님께서는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본받고 그 사람보다 잘하기 위해 두배 세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늘 경쟁심리와 경쟁자에 대해 말씀하셨고 어린 우리들은 경쟁자보다 더 나은 무었을 이룩하기 위해 밤을 세우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필자도 앞집의 친구와 경쟁하기 위해 담요로 창문을 가리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돌이켜보아도 참으로 가슴뿌듯한 추억이다. 하지만 요즘 많은 아이들은 경쟁심이 나쁜것이라고 생각하고 친구들과 경쟁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은 자신을 더욱더 성장시키는 최선의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회피하고 또한 꿈도 목표도 없는 아이들이 점점 더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필자는 그동안 장군스피치 교육을 진행해오면서 경쟁상대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 자신의 가슴속에 경쟁상대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의 하루는 늘 활기에 차 있다. 그리고 경쟁상대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경쟁상대를 능가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경쟁상대를 능가하는 그 무언가를 이룩했을 때의 성취감을 늘 머릿속에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생활하기 때문에 온 몸에 열정과 에너지가 넘쳐 흐르게 된다. 필자의 제자중에도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이었으나 장군스피치 수업을 통해서 끊임없이 훈련하고 또 훈련하면서 "어제까지의 나는 죽었다! 오늘부터 나는 새롭게 태어난다! 더욱더 강인하고 강인한 독수리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나의 꿈은 000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가 되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낸다!"라고 매 수업마다 큰 소리로 발표했던 분이 있었다. 그 제자는 처음부터 본인의 경쟁상대를 분명히 정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본인의 경쟁자 못지않게 전국적인 명강사가 되었다. 진정한 장군이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남들이 이룩하지 못하는 것을 이루어 낸 사람이라고 늘 강조한다. 독자 여러분들은 지금 나의 경쟁상대가 있습니까? 있다면 어떠한 노력과 전략을 쓰고 계십니까?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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