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산불을 예방하자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산불을 예방하자
  • 승인 2021.03.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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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영
양준영 대구 성서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봄철 화재 비중이 높은 이유는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로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단순한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공들여 가꿔놓은 숲이 불에 타 없어져 자연이 훼손되고 생태계가 파괴되어 버린다. 산불은 한번 나면 광범위하고 급속하게 번져 초동 진화도 어렵고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는 더더욱 어렵다.

산림청에서는 3월 13일부터 4월 18일까지 37일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 및 운영하고 있다. 위 기간동안 100ha 이상의 대형산불이 75%가 집중 발생 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산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 사람의 과실과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 산불은 발생하면 그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무엇보다 적극적인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산불 예방 수칙 및 행동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를 소각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입산통제구역이나 통행이 제한된 등산로에는 출입해선 안되며,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산행 시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 소지를 금지하고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취사·야영·모닥불 피우기·흡연 등을 피해야 한다.

특히 산불은 입산자의 부주의와 산림인접지역의 소각행위로 발생하므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지역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시·군·구청(읍·면·동사무소), 산림청, 소방서(119), 경찰서(112) 등 빠르게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의 경우 나뭇가지나 외투 등으로 두드리거나 덮어 진화할 수 있다.

산불이 확산되어 대피해야 하는 경우 바람의 방향에 따라 퍼지기 때문에 산불의 진행 방향에서 벗어나 바람을 등진 상태로 이동해야 하며, 대피 하지 못한 경우에도 침착하게 대응하여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신고한 후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린 채 얼굴을 가려 불길이 지나가거나 구조될 때까지 기다린다.

작년과 비교하였을 때 코로나19 확산이 저지되고 백신 접종 계획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됨에 따라 등산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산불로 망가진 산을 회복하는 데는 최소 30년에서 50년이 걸린다고 하니 우리가 보고 즐기는 자연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후손들로부터 빌려온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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