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 중재를”
“대구시-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 중재를”
  • 한지연
  • 승인 2021.03.18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단체 “양측 상황 조속 파악
대학·유학생 가족 차별 없애야”
대구 북구의 관내 이슬람사원 공사 중단 조치가 한 달여 째 이어지고 있는 18일 지역 시민단체들이 “대구시와 북구가 적극적으로 건축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대구참여연대와 경북대민주화교수협의회 등 4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대현동 이슬람 사원 신축 갈등 사안을 놓고 “대구시는 갈등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양측의 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공동체적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건축되는 이슬람 사원 신도 대부분은 경북대 소속 유학생을 비롯한 연구자와 그의 가족들”이라며 “시와 구는 대학과 유학생 가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배격해야 하고 책임 있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북구는 사태를 방치하고 있다”며 “북구가 주민 민원에 있어 피해 실태 조사 없이 공사 중단 조치를 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과 관련해 주민 반발이 잇따르면서 건축주와 주민 간 합의점 도출 시까지 건축주 측에 공사 중지를 통보한 바 있다.

경북대학교 서문 주택가인 대현동에 245여㎡ 규모(4필지)의 이슬람 사원 신축에 나선 해당 건물 소유주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대표 건축주 1명을 포함해 방글라데시인과 파키스탄인 등 총 7명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