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남편, 사찰탓 도쿄 이주? 사실과 달라”
“朴 남편, 사찰탓 도쿄 이주? 사실과 달라”
  • 이창준
  • 승인 2021.03.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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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이스북에 글
“2007 대선 때 김경준에 ‘관심’
기획 입국에 묵계 있었다 의심
증거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사진)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남편의 도쿄 아파트 소유에 대해 “당시 BBK 사건으로 남편이 사찰을 받아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수 없게 돼 도쿄에서 살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9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에 이어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07년 12월 대선 때 한나라당 BBK대책 팀장이었음을 거론하며 “당시 민주당의 주 공격수는 정동영 후보의 최측근인 박영선 의원이었다”며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이 입국하면 대선판이 뒤집어진다고 모든 국민의 눈은 김경준의 입국에 집중돼 있을 때”라고 했다.

이어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김경준의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으나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단지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면서 “그 수사의뢰서에는 어느 누구도 기획 입국의 배후자로 지목하지 않았고 단지 우리 대선후보를 음해할 목적으로 김경준을 기획입국 시키고 있으니 수사해 달라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선 후 검찰수사는 박 후보의 남편 관여 여부로 번졌고 남편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니 박 후보의 남편은 그 법무법인에 근무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며 “박 후보 남편이 기획입국에 관여한 증거가 없어 내사 종결된 것에 대해 그 후 박 후보에게 제가 사과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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