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폭탄 대구, 하반기 미분양 사태 우려
물량 폭탄 대구, 하반기 미분양 사태 우려
  • 김종현
  • 승인 2021.03.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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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량 지속적 증가
적정 수요 3배까지 초과
주상복합 조례도 실기
市 ‘수급 조절’ 건의 수준
뾰족한 대책 없어 골머리
최근 대구시 한해 주택공급 적정수요 1만 2천호의 3배까지 주택이 공급되면서 올연말 미분양사태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적절한 대책은 나오기 힘들어 대구시가 골머리를 썩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시의 의뢰로 조사한 2027 대구시 주거종합계획에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적정수요는 연간 1만 2천 500호이고 경북대에서 지역통계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주택수요는 연간 1만 2천 782호로 조사됐다. 2025년의 적정수요는 1만호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연도별 분양물량을 보면 2017년 7천 800호에서 2018년 2만 5천호로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 3만 2천호가 분양돼 적정수요의 3배에 이르렀다.

올해 대구지역 분양계획은 49개단지 3만3천호인데 건축 지연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급량은 2만 6천호 이상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했다.

그런데 올해 입주계획은 33개단지 1만7천호로 집계되고 있다. 기존 주택소유자가 아파트로 입주하게 되면 대구지역의 주택은 더욱 더 늘어나게 돼 미분양과 미입주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지난 2019년 대구시 주택보급률은 104.7%를 기록하는 등 100%를 웃돌고 있다.

대구시 김창엽 도시 재창조국장은 “최근 수년간 증가된 공급물량의 입주가 본격화됨에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수년간 입주물량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가격상승 심리로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분양물량 입주가 본격 시작되는 올 하반기부터 연쇄적인 미입주,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1년 2월말 현재 지역 미분양 물량은 195호로 달성군 70, 동구 52, 수성구 34, 중구 32호 등이다. 아직은 미분양이 많지 않지만 1월 대구의 주택 매매거래 건수가 2천 954건으로, 전월 8천건 대비 63.1% 급감하는 등 주택 매매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는 대구 전 지역(달성군 일부 제외)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 지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수요억제정책과 코로나 19 장기화로 분양시장 침체가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어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중심상업지역 용적률 제한 조례도 5월말로 시행이 연기되면서 주택허가권한을 이용한 분양물량 조절에 실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택 인허가를 안해 줄수도 없고 대구시가 개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업계도 타격을 볼 수 있으니 수급조절을 하자는 건의에 그칠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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