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정권하수인·사법부는 부재”
“검사는 정권하수인·사법부는 부재”
  • 윤정
  • 승인 2021.03.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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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북서 강력 비판
“文 당선 공신 드루킹 만기출소
김경수 무죄 만들려는 움직임”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사진)은 22일 사법부와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대선 때 8천800만 건의 여론조작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었던 드루킹이 만기 출소했다”며 “그러나 공범이었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여전히 대법원에 계류 중이고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고위 법관이 무죄를 만들려고 한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선 지난 20일, 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형기를 모두 마치고 풀려났다.

홍 의원은 “바야흐로 사법부 부재 시대”라며 “상선(上線)인 문재인 후보와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도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는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제 사법체계가 정상으로 돌아올까. 검찰도 망가지고 있는데 법원조차 그런다면 이 땅의 정의는 어디 가서 찾을까”라고 개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앞서 올린 글에서는 자신의 친정인 ‘검찰’을 향해 “정권하수인”이라며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초기에는 벌떼처럼 달려들어 적폐수사 한다고 한마음으로 정권하수인 노릇을 하더니 토사구팽 돼 조직이 분해되기 시작하니 위기감을 느꼈는지 이젠 정권하수인 검사들과 조직수호 검사들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내 일찍이 이런 검찰의 모습을 여태 본 일이 없었다”며 “최소한의 체면도 없이 명예도 없이 하이에나처럼 서로 물고 뜯는 너희들이 이 땅의 검사들이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했다는 내가 참으로 창피한 요즘”이라며 “당당해라, 대한민국의 검사답게”라고 충고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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