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LH 특검 대상에 청와대 넣어야”
주호영 “LH 특검 대상에 청와대 넣어야”
  • 이창준
  • 승인 2021.03.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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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권서 벌어진 최악의 투기
대상에서 빠져야할 이유 없어
주말 새 각종 의혹 추가 제기
선거 끝날때까지 버티기 의혹”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특검’의 수사 대상에 청와대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정권에서 벌어진 최악의 투기 사태에 맞닥뜨렸는데, 청와대가 조사 대상에서 빠져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검의) 조사 시기를 현재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엿가락 늘이듯 (조사 시기를) 늘려야 할 현실적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이) LH 사태 와중에 특검을 들고나왔던 이유가 물타기와 시간 끌기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특검마저 정치적 의도로 끌고 가려 한다면 커다란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적폐를 호도하려는 ‘꼼수 특검’이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LH 사태가 시작된 지 약 20여 일이 지났음에도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주말 새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전북 LH 광명 원정 투기’, 청와대 비서관 모친의 ‘파주 센트럴밸리 인근 농지 소유’ 등 각종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었다. 이 비리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와중에 LH 혁신안을 마련 중인 기재부는 LH에 비공식적으로 ‘황당한’ 직원 파견 요청을 하고, 국무총리는 변창흠 표 2·4대책이 흔들릴까 ‘LH를 분리하지 않겠다’ 밝히는 등 정부의 도덕적 해이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쯤 되면 정부와 LH는 ‘악어와 악어새’ 관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LH 발 비리의 충격적 진상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정부는 어떻게든 선거가 끝날 때까지 버티려는 속셈인 듯하다”며 “정부여당이 특검, 국정감사 협상을 한다며 미적거리는 동안 LH 직원들은 압수수색 전날 밤늦게까지 특근을 하며 증거인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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