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게 24시간 말을 건네다…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 갤러리展
관객에게 24시간 말을 건네다…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 갤러리展
  • 황인옥
  • 승인 2021.03.23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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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경·배유환·김상덕 順 진행
사회문제·취향 등 다양한 주제
윤보경작
윤보경 작.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지난달 2021년 작가 발굴프로젝트 ‘수창동 스핀오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청년작가의 전시를 지난 17일부터 대구예술발전소 1층 윈도우 갤러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수창동 스핀오프는 코로나19를 겪는 ‘대구’의 젊은 청년 작가들에게 예술 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수창동 스핀오프의 첫 번째, 윤보경의 ‘누군가의 바다’전은 4월 11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성매매 관련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원동 자갈마당 철거 이후, 그곳에서 벌어졌던 비인도적인 행태들이나 인권유린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는 성찰되지 않고 있으며, 애초부터 없었던 곳인 양 다뤄지는데 대해 윤보경 작가는 이번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사회적 음지에서 암암리에 재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유환 작가의 ‘출항하지 못한다’전은 4월 14일부터 5월 9일까지 펼쳐진다. 작가는 쓸모없는 대상의 오브제를 전시하여 관객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노’라는 오브제를 통해 전시를 선보인다. ‘노’의 구식 적이며 과거에 비해 미비해진 역할, 그리고 땅 위에서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점을 표현하여 마주한 현실을 꼬집고, 작가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격려함으로써 누군가의 젊은 날에 대한 노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김상덕의 ‘아무도 창창을 막을 수 없어’전이 5월 12일부터 6월 6일까지 펼쳐진다. 작가는 좋아하지만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취향과 욕구들을 평면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절제되지 않고 어디서 멈춰야 할지 모를 정도의 과함과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입체적인 면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작품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문의 053-430-122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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