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은 독재자···박영선은 文 아바타"
오세훈 "文은 독재자···박영선은 文 아바타"
  • 윤정
  • 승인 2021.03.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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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반통합 분열의 독재자”라는 독설을 쏟아내며 맹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많은 실정과 무능을 거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의 아바타가 아닌가, 박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이날 오 후보가 2019년 광화문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했던 일을 언급하며 “MB 아바타를 넘은 극우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반격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은 맞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정부의 가장 큰 실책 중 하나가 갈라치기, 반통합·분열의 정치라고 지금도 굳게 생각한다. 그게 독재자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를 향해 “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보가 그런 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에 단 한 번이라도 비판하거나 건의한 적 있나”라고 따졌다.

오 후보는 “박 후보는 무능과 실정, 부패의 대명사인 문재인 정부의 후보로서 떳떳하게 선거에 임할 수 있는지 시민들께서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 수치에는 전혀 가치를 두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무능·부패에 분노하는 분들이라면 전부 동참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이낙연 대표가 조직을 동원하는 ‘백병전’이라고 했듯, ‘돈퓰리즘(돈+포퓰리즘)’과 관변단체를 총동원한 선거를 기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박 후보의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 공약에 대해 “결국 10만원씩 돈 봉투 돌린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오 후보는 단일화 이후 이날 처음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선 “(민주당이) 성추행 당으로서의 면모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박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2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서울 곳곳에서)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극도의 망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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