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진 포항 동빈내항, 힐링공간 각광
깨끗해진 포항 동빈내항, 힐링공간 각광
  • 이시형
  • 승인 2021.03.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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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오염퇴적물 정화 사업
악취 저감·수질 개선 효과 지속
어류 등 수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완료 후 주민·관광객 증가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이 ‘냄새나는 바다에서 힐링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동빈내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변의 악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수질이 개선되어 물고기가 돌아오는 등 냄새나는 바다에서 산책하고 낚시도 하며 힐링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동빈내항의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착수 3년만에 지난 2019년에 완료된 이래, 2020년부터는 5년간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질은 물론, 해양생물의 서식수준(퇴적물, 생물독성, 생물환경)등도 주기적으로 조사하여 정화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2020년 사후 모니터링 결과, 2분기 동빈내항의 수질등급은 사업전 평균 Ⅴ등급(92)에서 사업후 평균 Ⅳ등급(58)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투명도는 사업전 ‘16년에는 평균 1.4m로 혼탁하였으나, 금차 조사 시에는 3.2m로 깨끗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구리(Cu), 아연(Zn)은 2분기 평균 각각 1.498㎍/L, 9.027㎍/L로 조사돼 사업전 대비 각각 26.1%, 18.9%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생물독성 조사 결과는 모든 정점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중 생태계를 파악한 결과 치어 무리, 홍조류, 녹조류 등 다수의 군락이 확인된데 이어, 어류 및 갑각류의 서식도 다수 확인됐다.

특히 악취가 사라지고, 물고기가 돌아오는 동빈내항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낚시객도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등 힐링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여기동 청장은 “앞으로 5년간 이곳에 서식하는 해양생물과 수질을 관찰해 사업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면서 “지역민, 관광객 등 해역을 이용하는 사람이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해양수질 개선 효과는 다시 사라지게 되기에, 바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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