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박영선 당선은 박원순 시즌 2” 맹공
吳 “박영선 당선은 박원순 시즌 2” 맹공
  • 이창준
  • 승인 2021.03.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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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민주당 행태는 돈퓰리즘
이해찬·임종석 발언에 분노”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일제히 맹공을 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박영선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 2’라고 정의한다”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같이 말하며 “박 후보와 민주당 행태를 자꾸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좋은 용어가 오늘 아침에 등장했다. 돈퓰리즘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또 하나는 어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박원순 전 시장 이름을 용산공원 한가운데 새기겠다는 말을 듣고 의아함과 함께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며 “용산공원 어느 의자에 박원순이란 이름을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으면 좋겠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원순 후보로 선거를 치르려는 거 같다”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도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586의 낡은 감성과 ‘의리 코스프레’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4월7일은 박 후보와 박 전 시장을 ‘함께’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상이라는 게 염치가 있는데 또 민주당을 찍겠느냐”며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상대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위원장도 이날 광주를 찾아 힘을 보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18 단체와 간담회에서 “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다시 살려 훼손 돼 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저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정부·여당의 험한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는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보선 이유를 서울시장, 부산시장 성추행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오거돈 성범죄 재판이 4.7 보궐선거 이후로 연기됐다”고 지적하면서 “성범죄 피해자는 절규하는데, 재판 연기 신청한 변호사가 다름 아닌 민주당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다. 민주당의 뻔뻔함에 말이 막힐 지경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선대위원장인 정재성 변호사는 ‘법무법인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이 설립한 법인의 대표이자, ‘성범죄 오거돈 전 시장’의 사과 및 사퇴서 공증을 맡았던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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