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드라마 ‘조선구마사’ 인센티브 환수 추진
문경시, 드라마 ‘조선구마사’ 인센티브 환수 추진
  • 전규언
  • 승인 2021.03.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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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 유감 표명
제작진 ‘장소 협찬’ 삭제 요청
“내용 철저한 검토로 재발 방지”
문경시는 최근 역사 왜곡 등으로 논란이 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해 지난해 지급된 ‘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환수에 나서고 제작진 명단에서 ‘장소 협찬’에 대해서는 삭제를 요청했다.

문경시는 2019년부터 지역의 명소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제작사를 대상으로 촬영 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며 ‘조선구마사’도 대상이다.

영화·드라마 제작사는 순 제작비 3억 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 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 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사 지출 비용의 20%(최대 1천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해 11월 역사물 촬영을 위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이용하고 284만 원의 사용료를 문경시에 냈으며, 지역에서 지출된 제작비용 1천8백만 원 중 20%인 36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문경시는 이미 지급된 인센티브 지원금에 대해 제작사에 환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는 이 드라마 제작에 대해서는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00년 준공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2008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드라마 태조왕건, 대조영, 성균관 스캔들, 추노, 천추태후, 광개토대왕 등과 영화 활, 광해, 역린, 관상, 밀정 천문 등 지금까지 200여 편 이상의 드라마·영화의 주 무대가 됐다.

지난해에도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에서 드라마·영화 모두 15개 작품이 촬영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역사 왜곡 등 논란에 대해 제작사에 적극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앞으로 영화·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신청 시 내용 등 철저한 검토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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