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주요 도로 축소 녹지공간 조성 ‘말썽’
상주, 주요 도로 축소 녹지공간 조성 ‘말썽’
  • 이재수
  • 승인 2021.03.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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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서문사거리 4차선
2차선 만들고 인도 확장 추진
시민 “교통체증 불 보듯 뻔해”
市 “지속적 반대 땐 중단 가능”
상주시가 주요 간선도로인 제일은행 사거리~ 서문사거리까지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축소, 양쪽으로 인도를 확장하고 녹지 공간을 조성키로 해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상주시는 2017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사업에 거리환경 개선사업으로 중앙로 도로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상주시 동성동 및 남원동 일원이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 지방비 67억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이다.

도시재생뉴딜은 문재인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국가적 도시혁신 사업이다.

그런데 상주 제일은행~ 서문사거리는 중앙시장과 전통시장 입구가 위치, 이전부터 사람이 가장 많이 붐볐던 곳으로 현재도 많은 차량들이 오가면서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 구간을 전봇대 없는 거리로 만들기 위한 전선지중화 사업과 함께 도로 양쪽 2차선 줄이면서 인도 폭을 넓히기로 했다.

또 녹지공간을 조성, 나무를 심는 공사를 5~6월께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남성시장 상가번영회 안두호 회장은 “차량 수가 늘어 차선을 더 늘려도 모자라는 판에 오히려 차선을 줄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A씨는 “쾌적한 환경을 이유로 차선을 줄여 보행자 위주의 도로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과연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은 세워두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상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지속적으로 반대하면 이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답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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