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대신 속 터진 밤…치욕의 한일전
골 대신 속 터진 밤…치욕의 한일전
  • 승인 2021.03.25 21: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투호, 무기력·무전술 졸전
전반에만 2골 내주며 0-3 패
역대 전적 42승 23무 15패
80번째한일전0-3완패
망연자실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80번째 한일전에서 0-3 완패한 태극전사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이 ‘무기력-무전술’의 졸전 끝에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요코하마 굴욕’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0-3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5패를 기록했다.

특히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벤투호는 철저한 빌드업 부재에 후반 39분에야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졸전으로 2011년 삿포로 참사(0-3패)에 이어 10년 만에 또다시 ‘3골차 영패’의 치욕을 당했다.

벤투호는 26일 오후 귀국 후 곧바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내달 2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면서 훈련을 이어간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이강인(발렌시아)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나상호(서울)와 이동준(울산)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태희(알사드)를 내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은 정우영(알사드)과 원두재(울산)가 나란히 섰고, 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수원FC), 김태환(울산)이 맡았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담당했다.

이강인이 원톱을 맡았지만 좌우 날개 공격수들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사실상 ‘제로톱 전술’로 일본을 상대했다.

이에 맞선 일본은 4-2-3-1 전술로 맞불을 놨다. 특히 일본은 11명의 선발 명단 가운데 무려 8명을 유럽파 선수로 채우면서 이강인 홀로 유럽파인 벤투호와 비교됐다.

의욕적으로 킥오프에 나섰지만 일본의 전방 압박에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무기력한 헛발질을 이어갔다.

후반 30분께 ‘큰’ 정우영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한국은 후반 37분 일본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에게 헤딩 쐐기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주저앉았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