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목욕장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시는 집단 감염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7일부터 주말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각 기초 지자체와 합동으로 20개 반 80명의 점검반을 편성,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목욕장업 특별 방역 대책' 관련 방역 수칙을 점검한다. 점검은 27일부터 이용자가 많은 토·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목욕장 종사자 코로나19 전수 검사 실시 여부 △이용자 전자출입명부(QR 체크인) 인증 또는 안심콜 의무화 여부 △이용자 발열 체크 및 증상 관련 안내판 게시 △달 목욕(정기 이용권) 신규 발급 금지 △이용 시간 1시간 제한(강력 권고) 및 안내판 게시 △이용자의 공용 물품 사용 금지 등이다.
시는 소비자식품위생 감시원을 활용해 목욕장 내 매점을 점검하면서 방역 수칙 등에 대한 홍보와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중요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는 집합 금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받게 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대구 지역도 목욕탕, 사우나 관련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지역 내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다”면서 “주말 특별 점검을 통해 목욕장 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한 번 더 꼼꼼히 점검하고, 목욕장 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