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소 -모두 생각이 있다
말과 소 -모두 생각이 있다
  • 승인 2021.03.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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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후섭

얘야,

뒷발 조심해

말은 앞에서 이끌어야 해

얘야,

앞 뿔 조심해

소는 뒤에서 밀어주어야 해

둘 다

제 생각 있어

모두가 다 생각이 있어

*평지에서 말이나 소를 몰고 갈 때에는 말은 사람이 앞서고 소는 사람이 뒤에 서야 쉽다고 한다. 말은 뒷발이 무섭고, 소는 앞 뿔이 무섭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후섭(沈厚燮)=1953년 경북 청송産.대구교육대학 졸(72), 교육학박사, 창주문학상 동시 당선(80),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제1회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수상(90),국제펜문학상(19), 제3회 <김성도문학상> 외 다수. 전 달성교육장, 대구문인협회 회장, 저서:동시집 <도토리의 크기>, 동화집 <의로운 소 누렁이> 등 80여 권.

<해설> 유년기에 소 몰기를 하였을 때 이미 터득한 것에다가 오늘은 말을 몰 때를 배우게 된다. 배움의 간격은 이렇듯 몇십 년을 두기도 있지만 이 마저도 터득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 할 수 도 있지 않았겠나. 총 3연의 평범한 내용에서 소와 말과 아이를 등장시킴으로써 인생의 모든 처세가 다 나온 글을 배독하였다. -정소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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