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영선 찍으면 문재인 된다”
국민의힘 “박영선 찍으면 문재인 된다”
  • 윤정
  • 승인 2021.03.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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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찍문’ 프레임으로 공세 강화
“국무회의 배석해 정책 논의
더 짙은 먹구름 드리울 것
도쿄아파트 꼼수 처분” 비판
오세훈유세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로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 많은 시민들이 오 후보의 입장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박영선을 찍으면 ‘박영선’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박영선을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라며 이른바 ‘박찍문’ 프레임으로 비판 공세를 강화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장 꼭 시켜달라고 대놓고 친문 지지층들에게 ‘공개 구애’했던 것 아닌가 싶다”며 “국무회의에 다시 가려면 서울시장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바람대로 만약 서울시장이 되면 그립던 대통령과 다시 국무회의에 배석해서 정책을 논할 것이다. 그런데 그 국무회의에서 논했던 정책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10대를 절망시킨 교육정책, 20대를 절망시킨 고용정책, 30대를 절망시킨 주택정책, 40대를 절망시킨 조세정책, 50대를 절망시킨 안보정책, 60대를 절망시킨 코로나19 정책이다. 이 모두 청와대의 국무회의가 열리던 그 방에서 나온 정책들”이라고 비꼬았다.

배 대변인은 “자칭 원조친문이라는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정부의 정책과 서울시의 정책의 싱크로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결국 문 정권은 서울에 더 짙은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고 문 정권의 질곡(桎梏) 속에서 서울시민들은 더 시달릴 것이다. 지금도 국민은 ‘문재인 보유국’에서 ‘문재인 보유세’ 내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후보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검찰개혁을 이끈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의 귀환’인가”라며 “공수처를 만들며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검경수사권을 분리한답시고 검찰이 LH 사태 해결을 못 하도록 손을 묶은 ‘검찰개악’을 이렇게 칭송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이어진 논평에서도 박 후보의 도쿄아파트 매각을 촉구하며 비판했다.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가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박 후보는 도쿄아파트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박 후보의 말처럼 지난 2월에 처분했다면 누구에게 얼마의 가격으로 처분했는지, 향후 처분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명확하게 국민 앞에 설명해달라는 것이 그리도 어렵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도쿄아파트에 대해 국민 앞에서 ‘처분’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눈속임한 것에 불과하다”며 “행여 이런 식으로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다가 선거에 이기면 팔고 지면 계속 소유하려는 ‘꼼수 매각쇼’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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