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미래대응 초석으로...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이유있는 연임’
위기를 미래대응 초석으로...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이유있는 연임’
  • 김주오
  • 승인 2021.03.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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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CEO 육성 프로그램 도입
지배구조 선진화·윤리경영 실천
사업 다각화로 미래 경쟁력 강화
기업 코로나 극복 금융지원도
지난 26일 DG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97.75%의 찬성으로 재선임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대대적인 지배구조 선진화 정책을 실시하여 단기간에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함으로써 그룹의 위기를 미래 대응을 위한 초석으로 전환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김 회장은 취임 후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돼 온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해 금융업계 최초로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했다.

DGB CEO육성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DGB만의 CEO육성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프로그램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이에 프로그램 설계 초기 GE,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성공적으로 CEO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기업을 벤치마킹하면서 여기에 DGB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접목해 국내 최초의 CEO육성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지난해 10월,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이 선임됐다.

김 회장은 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윤리경영 실천은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고 판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금융회사가 갖춰야할 근본적인 부분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우수기업 10회 수상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ESG통합 ‘A+’를 획득했다. 이는 금융기관 최고 수준등급이다.

김 회장은 ‘Digital & Global Banking group’라는 그룹의 슬로건 하에 DGB대구은행의 지역 은행으로서의 한계 극복과 DGB금융을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화기 위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각 계열사에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등용했다.

DGB금융은 2017년 말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려 했으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부적합을 받았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금융당국을 찾아 설득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8년 10월 하이투자증권을 DGB금융그룹의 계열사로 맞이했다.

2011년 5월,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이렇게 3개의 자회사와 함께 첫 걸음을 내딛은 후 DGB캐피탈, DGB데이터시스템, DGB유페이, DGB생명, DGB자산운용 그리고 하이투자증권까지 명실상부한 종합금융이 됐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했다. 4년여에 걸쳐 끌어오던 베트남 사무소의 호치민 지점 승인과 캄보디아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전환 라이선스 획득은 김 회장이 추진한 글로벌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특히 김 회장은 코로나 19 지역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지방금융지주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호한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DGB대구은행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신용보증재단 및 행정복지센터에 약 1천8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고 관련 피해기업 지원 및 지역 내수경제 침체 방지를 위해 자체 특별대출 및 정부 정책들과 연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DGB대구은행의 주된 영업지역인 대구·경북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으로 대출이 취급된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는 중소기업 피해가 현실화된 시점이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하여 지역 중소기업 지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과 더불어 은행의 이익보다 지역의 고통을 분담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지역 대표은행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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