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상관없이 ‘기본 방역 수칙’ 의무화
29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상관없이 ‘기본 방역 수칙’ 의무화
  • 조재천
  • 승인 2021.03.28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식 섭취 금지·명부 관리 등
방역 체계화하고 이행력 강화
스포츠 경기장·박물관도 적용
현행 거리두기는 2주 더 연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내달 11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정부 방침에 따라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그대로 이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감염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서민 경제 피해와 국민들의 누적된 피로도를 감안해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리 두기는 이어지지만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감염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사는 김 모(44) 씨는 “주말 교통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거리 두기가 길어지고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2.5단계 범위(전국 400~500명 이상)에 있지만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한 정부 결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북구 복현동에 거주하는 신 모(37) 씨는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지 않으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어려운 만큼 행동거지도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26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긴장감은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방역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로 접어들 수 있도록 추가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면서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관리를 강화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설 이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장안에는 거리 두기 개편을 위해 준비한 ‘기본 방역 수칙’을 조기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본 방역 수칙은 현행 방역 수칙을 체계화하고 이행력을 강화한 것으로, 거리 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항상 지켜야 한다. 주요 공통 수칙은 △마스크 착용 의무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음식 섭취 금지 △증상 확인 및 출입 제한 △방역 관리자 지정 △방역 수칙 및 이용 인원 게시 등이다.

29일부터 기존 중점·일반관리시설 24종을 비롯해 스포츠 경기장,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키즈 카페 등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다만 시민 수용성과 홍보,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일주일간 적용 유예 기간을 가진 다음 내달 5일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기본 방역 수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철저한 현장 점검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방역 당국의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에도 3차 유행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제정한 기본 방역 수칙을 대구 시민들이 숙지하고 준수해 4차 유행을 사전 차단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