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은 강력한 경쟁자···결국 국민의힘과 합칠 수밖에"
유승민 "윤석열은 강력한 경쟁자···결국 국민의힘과 합칠 수밖에"
  • 윤정
  • 승인 2021.03.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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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주 강력한 경쟁자”라며 “제3지대, 제3정당을 만들든 나중에는 (국민의힘과) 합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내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의 문호를) 열어서 윤 전 총장 같은 분이 기꺼이 들어올 수 있는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어차피 내년에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선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을 상대로 모두 문을 열고 (당) 안에서 경선을 해 단일후보를 뽑는 게 우리의 큰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독보적 1위를 달리는 데 대해선 “아직 대선이 1년 남아있고 몇 번 민심이 출렁거릴 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강점인 경제·부동산 분야를 포함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거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단일지도체제를 이끄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약속대로 재보선 직후 당을 나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가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변화·혁신하는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보선 이후 조속히 전대를 개최, 집단지도체제로 차기 지도부를 뽑아 대선에 대비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당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도층이) 많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들은 소위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고 전세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렇게 4년간 고생을 했는데 LH의 땅 투기가 터졌다. 분노에 큰불을 당겼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보궐 선거이다 보니 대선이나 총선과 비교해선 투표율이 낮을 것 같고 양쪽의 적극 지지층이 투표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중간에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는지, 거기에 (승패가) 달렸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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